원자재와 물류비의 ‘2차 파고’에 대비하라
국제 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100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사업장의 비용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단순한 유류비 상승을 넘어, 중동발 공급망 불안은 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입 감소와 플라스틱 용기 가격 급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 제조업이나 이커머스 업계는 패키징 비용과 배송 물류비의 동반 상승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사업자는 현재의 재고 확보 수준을 재점검하고, 원가 상승분이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해야 합니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치 중심 마케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단순 할인이 아닌, 멤버십 혜택 강화나 서비스 품질 개선을 병행하여 가격 저항선을 낮추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또한, 원자재 수급처를 특정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면, 최근 0.1%의 성분 혼입조차 규제 대상이 되는 공급망 리스크를 고려해 수급처 다변화를 서둘러야 합니다.
AI 기술, ‘성능’보다 ‘가성비’와 ‘실질 수익’을 따질 때
나스닥을 뒤흔든 오픈AI의 실적 우려는 ‘AI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경고음을 보내고 있습니다. 막대한 인프라 비용 대비 가시적인 매출 성장이 더디다는 점은 기업들이 AI 도입 시 ROI(투자 대비 성과)를 더 엄격하게 따지게 만들 것입니다. 특히 중국 딥시크(DeepSeek)가 기존 모델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한 ‘초저가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을 흔드는 현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마케팅 및 운영 책임자는 무조건 최고 사양의 AI 솔루션을 고집하기보다, 비즈니스 목적에 맞는 가성비 모델을 선별적으로 도입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단순 텍스트 생성이나 고객 응대에는 고비용 모델 대신 효율적인 경량 모델을 활용하여 운영비를 절감하고, 절감된 자원을 직접적인 고객 획득 비용(CAC)에 재투자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이제 AI는 ‘보여주기식 혁신’이 아닌 ‘비용 효율화’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변화하는 소비 채널, ‘공유’와 ‘관계’에서 기회를 찾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의 행동 방식은 끊임없이 진화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같이쓰기’ 기능 도입은 1인 소유에서 공동 소비로, 소유에서 공유로 흐르는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이는 사업자에게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선물 수신자 한 명만을 타겟팅했다면, 이제는 그 가족과 지인까지 고객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프로모션 기획이 가능해졌습니다.
불황기일수록 소비자는 실속을 챙기면서도 관계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나 홀로 소비’보다는 ‘함께 누리는 가치’를 강조하는 상품 구성이나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여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채널 기능을 기민하게 파악하고, 이를 브랜드의 신규 유입 경로로 활용하는 유연함이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